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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골프 열풍은 왜 식었을까?

by 라이징임팩스 2025. 1. 20.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골프 업계 현실

엔데믹 시대, 축소되는 한국 골프 열풍

한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던 대한민국 골프 산업이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30을 주축으로 열광했던 골프는 한때 돈이 있어도 못치는 골프 라는 말이 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엔데믹 시대 '골프 붐'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대체 왜 잦아들었을까요? 이에 대한 이유를 5가지로 나누어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비싸다, 어려운 취미다" - 비용과 접근성의 한계

골프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입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국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해외여행 대신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엔데믹 이후 다시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또한, 골프 용품과 그린피, 그리고 레슨비까지 합치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팬데믹 동안 여유 자금으로 골프를 시작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생활비와 여행비 등 다른 지출에 집중하며 골프를 멀리하게 된 것이죠.

2. "사람 많아도 너무 많아" - 골프장의 포화 상태

팬데믹 동안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장은 예약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티타임을 잡기가 어려웠던 경험이 골프 초보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습니다. 이제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일부는 혼잡한 골프장보다 다른 여가 활동을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골프장 부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예약이 어려운 상황과 높은 가격이 맞물려 골프를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 "온라인 말고 진짜 사람 만나자" -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코로나 팬데믹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비대면 활동을 장려했습니다. 골프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상적인 스포츠로 각광받았습니다. 야외 활동이면서도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엔데믹 이후 사람들은 다시 대면 활동에 관심을 돌렸습니다.

소셜 다이닝, 팀 스포츠, 여행 등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많은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보다 활발한 소셜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시간? 그런 거 없어요" - 바쁜 현대인의 스케줄

골프는 시간 소모가 큰 스포츠입니다. 18홀을 도는 데 4~5시간이 걸리고 이동 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를 거의 온전히 투자해야 합니다. 팬데믹 동안에는 집콕 생활로 시간이 여유로웠지만, 엔데믹 이후 직장 복귀와 바쁜 일상 속에서 골프를 즐길 시간을 내기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골프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취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 그리고 체력까지 요구하는 골프는 현대인의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이제는 건강보단 재미" - 새로운 여가 활동의 부상

팬데믹 동안 골프는 건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활동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다양한 여가 활동이 다시 문을 열며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실내 클라이밍, 배드민턴, 헬스 등 접근성이 더 좋은 활동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짧고 강렬한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장시간이 소요되는 골프보다는 더 간편한 활동을 선호합니다.

대한민국 골프 산업, 앞으로의 과제는?

대한민국의 골프 산업이 팬데믹 당시의 호황기를 다시 맞이하려면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할인 정책과 프로모션이 필요합니다. 또한, 초보자 친화적인 골프장과 간소화된 코스 운영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골프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소셜 골프 이벤트나 간편한 골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엔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결론적으로, 골프는 여전히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춘 혁신이 필요합니다.